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출연한 남성 출연자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박 모 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법원은 전날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 30분쯤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박 씨는 '나는 솔로'와 '나솔사계'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인물로,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 측은 "제작진에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는 솔로'는 일부 출연자들의 성병, 학폭, 사기, 폭행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며 많은 잡음이 흘러나왔으나, 지난 2021년 7월 첫 방송 이후 지난 18일 206회까지 방송됐을 만큼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규홍 PD는 지난 2022년 '나는 솔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자 검증과 관련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남 PD는 "(이슈들은) 우리 프로그램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분들이 많이 모여서 다 같이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돼야 하는데 간혹 장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법적인 장치가 있을 수 없다"면서도 "제작진의 노하우나 여러 가지 신중한 고뇌가 함께 가는 부분으로, 이 부분은 항상 우선순위로 출연자 사전 미팅 때부터 신경 쓰고 있다"고도 전했다.
'나는 솔로' 측의 출연자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제작진이 어떤 입장을 전할지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