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 박자 휴식을 취한 이예원(22)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번째 우승과 함께 통산 10승 달성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다승왕(3승)에 올랐던 이예원은 올 시즌에도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예원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한 결과를 냈다.
이 덕에 다승은 물론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후 4개 대회에서 정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두산 매치플레이 직후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을 하기도 했다.
쉼 없이 달린 이예원은 결국 지난주에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정비했다.
한 박자 숨을 돌린 이예원은 약 1개월 만에 우승과 함께 생애 처음 한 시즌 4승 달성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3승씩 달성했지만 4번째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만약 이예원이 정상에 오르면 지난 2023년 임진희 이후 처음으로 KLPGA에서 4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이예원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가장 먼저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5)이 유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박현경은 올해와 똑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최예림(26)을 꺾고 우승을 차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한 생애 처음으로 단일 시즌 3승을 작성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2주 연속 연장 우승, 시즌 3승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했다"며 "좋은 기억이 가득한 만큼 즐겁게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노승희(24)와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린 임희정(25) 등도 우승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