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이 투구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최원준이 투구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최원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원준은 14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없이 6패만을 떠안았다. 부진한 경기도 있었지만, 잘 던진 경기에서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는 불운도 있었다.

시즌 첫승을 향한 15번째 도전에 나선 최원준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최원준은 1회초 최지훈,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어 2회초 2사 후 최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성한을 9구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불운은 3회초 찾아왔다.

최원준은 선두 타자 정준재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2번째 공을 던진 후 갑작스럽게 투구를 멈췄다. 손가락에 문제가 생긴 듯 보였다. 오른쪽 중지의 피부가 벗겨진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마운드에 올라간 트레이너가 최원준의 손가락 상태를 확인한 후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고, 급하게 몸을 푼 두산의 두 번재 투수 박신지가 투입됐다.

경기 초반 호투를 펼치던 최원준으로서는 아쉬운 부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