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 최원준의 조기 강판 악재를 극복하고 중위권 경쟁으로 갈 길 바쁜 SSG 랜더스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6회 5-0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위 두산은 시즌 30승(3무42패) 고지를 밟았고, SSG는 36승3무35패에 그쳤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3회 투구 도중 오른쪽 중지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뒤에 올라온 박신지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를 펼치면서 승리에 발판을 놨다. 최지강도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마운드가 힘을 내는 동안 타선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 공략에 성공했다.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 타자 김민석의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 그리고 오명진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2-0을 만든 두산은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유찬의 땅볼 타점으로 3점째를 뽑았다.
두산은 4회말에도 추가점을 냈다.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안타를 때렸고, 2,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5-0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없이 6회초까지 경기를 진행했는데, 폭우가 쏟아져 6회말을 앞두고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두산 4번 타자 양의지는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