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24). (KPGA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백준(24)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 CC 오픈(총상금 7억 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백준은 26일 전북 군산 CC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김백준은 출전 선수 144명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2위 이수민(32·7언더파 65타)과는 한 타 차다.

김백준은 올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준우승 한 번을 비롯해 톱10 4번을 기록하며 현재 옥태훈(27)에 이은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올라있다.

김백준은 이날 쾌조의 샷감을 과시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고, 12번홀(파4), 14번홀(파4), 16번홀(파5)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이어갔다.


후반에도 막판 뒷심을 과시했다. 그는 5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고, 이후 7번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8언더파를 완성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백준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면서 "아이언샷과 퍼트 모두 잘 됐고, 지난주에 안 좋았던 티샷도 좋은 날이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아직 18홀밖에 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컷 통과를 목표로 둔다"면서 "최근 대회 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컷 통과 후 다음 전략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KPGA투어 통산 5승의 이수민도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한 개를 잡는 활약 속에 단독 2위로 출발했다.

베테랑 강성훈(38)과 문경준(43), 이상희(33)는 나란히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3위를 마크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2023, 2024년 2연패를 달성했던 장유빈(23)은 올해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