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패션모델로 이름을 알린 배우 겸 사업가 변정민이 한남동 빌딩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진행된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외부 행사장에서 열린 생화 3000송이 장미와 함께하는 ‘프레쉬 리얼로즈 페스티벌’에 참석한 배우 변정민. /사진=스타뉴스

모델 출신 배우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변정민(49)이 4년 만에 소유 건물을 매각하며 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변정민은 2021년 7월 26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 관광특구 인근 꼬마빌딩(중소 규모 건물)을 지난 4월 49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4년도 채 되지 않아 23억5000만원 차익을 거둔 셈이다.


해당 건물은 총대지면적 86.9㎡, 연면적 130.7㎡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유명 신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보증금은 1억4400만원, 임대료는 월 1200만원으로 알려졌다.

변정민은 4년 전 해당 건물을 자기 이름으로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엔 건물 근저당권에 은행 명의로 28억8000만원이 설정돼 있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10~120%로 정해지는 것을 고려하면 변정민은 최대 24억원 정도를 대출받은 것으로 보이며 실제 투자금은 2억 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정민이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매입한 점을 고려, 매각 차익의 절반 이상은 세금으로 납부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정수 동생인 변정민은 1994년 모델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드라마 '흥부네 박 터졌네', '조강지처 클럽', '아름다운 유혹' 등에 출연했다. 2005년 국제 변호사 최진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2019년 KBS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를 끝으로 연기 생활을 접고 디자인 사업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