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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에는 국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임명식과 함께 주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미국에서는 6월 인플레이션 지표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일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정동영 후보자는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5선 중진 의원으로, 개성공단 사업을 이끌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한 경험이 있어 대북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LG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을 이끈 AI 전문가로,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새 정부의 AI와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5일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5월 통화 및 유동성 지표를 발표한다. 시중 통화량은 자산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통화량 증감 추이가 주목된다.
이날 밤에는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CPI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또한 15일 현지시간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도 발표된다. 이번 보고서에는 글로벌 석유 시장 동향과 내년 원유 시장 전망이 포함될 예정이다.
16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된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하고, 이어 산업생산 지표도 공개한다. PPI는 미국 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종합한 지수로 Fed의 정책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16일 현지시간으로 네덜란드 반도체 공정장비 업체 ASML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SML은 EUV 노광장비 등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독보적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17일 새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이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Fed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각 지역경제를 조사·분석한 보고서로,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또하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식이 거행된다. 대통령실은 "명칭을 '임명식'으로 한 것은 '국민주권정부 탄생의 주체는 주권자인 국민이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며 "새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 것임'을 기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밤에는 미국 상무부가 6월 소매판매 지표를 발표한다. 소매판매는 미국 소비경기와 경기 전반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미국 경제의 소비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7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실적 발표를 통해 AI 반도체 수요와 글로벌 IT 업계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18일(현지시각)에는 G20 재무장관 회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다.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장·차관이 아닌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대표로 파견한다.
18일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이후 첫 라이브 앨범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이브'를 발표한다. 2021~2022년 동명 투어 무대 중 '온', '불타오르네', '쩔어', '아이돌' 등 22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지시간 기준 18일은 미국 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일이 도래하는 날로, 프로그램 매매 청산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