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지정기부를 시작했다./사진=경남도청

경상남도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과 합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긴급 지정기부 모금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청군은 22일부터, 합천군은 23일부터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기부 접수를 시작했다. 모금은 10월31일까지 진행된다. 목표액은 산청군 10억원, 합천군 1억원이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와 국민·기업·신한·하나·농협은행 앱 등 온라인과 전국 농협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되며 초과분은 일반지역은 16.5%, 특별재난지역은 33%까지 공제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산청·합천은 선포일로부터 3개월간 최대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모금된 기부금은 침수 주택 복구, 주민 주거 안정, 농작물 피해 지원 등 지역 복구 사업에 활용되며 기부자에겐 지역 특산물 등 답례품도 제공된다.

박현숙 도 세정과장은 "폭우로 일상이 무너진 주민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절실하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아픔을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