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진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19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진규, 콤파뇨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원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5승6무2패(승점 51)가 되며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6라운드부터 이날까지 19경기 연속 무패(14승 5무) 행진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반면 5경기 무패 행진이 끊긴 강원은 9위(8승5무10패·승점 29)로 떨어졌다.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전북은 전반 38분 김진규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벼락같은 슛을 날려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탄 전북은 4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전진우가 강원 수비수 송준석에게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콤파뇨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김대우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1만 3795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전북은 시즌 누적 관중 20만 8600명을 기록했다. 2012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구단 역대 최단 경기 2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K리그1 대전이 김준범의 극장골로 울산을 꺾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원정팀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준범의 극장골로 울산 HD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7경기 만에 승리한 대전은 승점 39(10승9무4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울산은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7위(8승6무8패·승점 30)에 머물렀다.

대전은 전반 42분 울산 에릭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만에 이명재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막판까지 1-1 접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대전 김준범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결승골을 터뜨린 제주 임창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졌다. 홈팀 제주SK가 FC서울을 상대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홈 2연승에 성공한 제주는 8승5무10패(승점 29)가 되며 8위로 올라섰다.

3연승에 실패한 서울은 4위(8승9무6패·승점 33)에 자리했다.

제주는 전반 37분 유리 조나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서울이 전반 45분 조영욱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3분 박성훈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제주는 후반 18분 이창민의 동점골로 2-2를 만들었고, 후반 48분 임창우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지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