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손예진 스틸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스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손예진이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로 7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

오는 9월 개봉하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미리 역을 맡은 손예진은 한국 멜로 영화의 대표작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을 비롯해 '덕혜옹주',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비밀은 없다'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고, '연애시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에서 유려한 감정 표현으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사랑의 불시착'에서 잘나가는 CEO 윤세리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가 7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남편 만수의 실직에 질책보단 위로를 건네고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미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성적인 인물이다. 손예진은 갑작스러운 생계난에 취미를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가족 구성원을 독려하는 미리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과 현실감 넘치는 부부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손예진은 "미리는 낙천적인 성격이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며 "미리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서 연기에 임했다"고 밝히며,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극을 장악하는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은 "손예진은 필요한 것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프로페셔널한 배우"라고 강조했다. '어쩔수가없다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인 손예진은 관객들에게 진한 잔상을 남길 전망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