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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
31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 2분기 실적이 당사와 시장 예측을 크게 밑돌았다"며 "일부 장비 매출 이연과 제품 믹스 때문으로 1분기부터 증가하는 연구개발 비용 증가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매출 대부분은 국내를 제외한 중국 관련 반도체 장비로 상반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만드는 제조사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반도체 85%, 디스플레이15% 수준이다.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0% 감소한 788억원, 영업익은 81.8% 줄어든 66억원이다.
류 연구원은 "M15X 오픈 시점이 4분기로 정해져 장비 매출 인식 시점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지는 것이 확실시되고 중국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연간 생산능력(CAPA) 전망도 연초 대비 소폭 축소됐다"며 "이를 반영해 하반기 매출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M15X는 SK하이닉스가 청주에 건설 중인 신규 D램 생산 기지다.
류 연구원은 "하반기 부진한 실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언급한 부분"이라며 "올해 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성장보다 신규 고객사확보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 현재 북미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려 노력 중"이라며 "신규 고객사 확보는 그동안 제한적인 고객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현재 M15X 매출 가시성을 확보한 상황에서 신규 수주가 추가되면 내년 매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