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가영, 최우식 / 뉴스1DB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인기 웹툰 '고래별'이 영상화되는 가운데 배우 최우식과 문가영이 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원작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캐스팅 소식은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원작 팬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고래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나윤희 작가의 웹툰으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배경으로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친 남자와 그를 지키려 목숨을 거는 여자를 그렸다. '독립운동가를 사랑한 한국판 인어공주' 이야기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었다. 흥행성과 함께 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웹툰이기도 하다.


최근 '고래별'의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원작 팬은 '가상 캐스팅'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현재 물망에 오른 배우는 최우식과 문가영이다.

최우식은 친일파 집안에서 일본 유학을 떠났다가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목격하고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는 주인공 강의현 역을, 문가영은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친일파 대지주 딸의 몸종으로 일하는 17세 소녀 수아 역을 각각 제안받았다. 두 배우의 소속사는 1일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웹툰 고래별

'고래별'의 드라마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두 배우의 캐스팅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인기 원작을 영상화하는 많은 드라마가 그렇듯, 싱크로율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다. '고래별'의 경우 주인공의 외적인 분위기와 캐릭터가 뚜렷하고,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 최우식 문가영이 잘 어울릴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최우식이 최근 진중한 역할보다 멜로 주인공, 악역으로 활약했고, 문가영 역시 도회적인 이미지가 더 짙다는 것이 이유다.


웹툰과 드라마는 다른 매체인 만큼, 실사화된 주인공은 원작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반응도 크다. 더불어 주인공의 싱크로율보다 원작이 가진 매력과 분위기, 주요 서사를 얼마나 충실하게 전달하는지가 관건이라는 의견도 많다.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고래별'은 편성과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촬영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