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월 한 달 동안 무더위 쉼터를 늘려 운영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무더위쉼터.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지속되는 폭염 속 주말과 공휴일에 문을 여는 무더위 쉼터를 기존 524곳에서 857곳으로 333개소 확대해 8월 한 달 동안 운영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간부 회의에서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무더위 쉼터 주말 개방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서울 시내 무더위 쉼터는 구청사·청소년센터 등 공공시설과 은행 등 생활 밀착 시설, 경로당 등을 포함해 3800여곳이다.

은행·공공 기관 등이 문을 닫는 주말에 운영되는(토·일, 또는 토·일 개방) 무더위 쉼터는 약 13%로 주말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8월 한 달 동안 주말에 개방하는 무더위 쉼터를 기존 524곳에서 857곳으로 333개소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전체 무더위 쉼터 가운데 주말 운영 비율은 13%에서 약 22%로 높아진다.


시는 이와 별도로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 222곳을 신규 발굴해 8월 중 주중, 토요일, 일요일에 운영한다. 신규 발굴한 장소는 도서관, 체육 시설, 복지관 등이다.

이밖에 시는 주말 개방 무더위 쉼터에 '병물 아리수'도 제공한다. 자치구와 협력해 무더위 쉼터 운영 시간, 냉방 설비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