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임성재(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셋째 날 주춤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 보기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알렉스 노렌(스웨덴), 게리 우드랜드, 조엘 데이머(이상 미국)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이후 약 4개월 만에 톱10을 노리게 됐다. 올 시즌 3차례 '톱10'에 진입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30위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전날 2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돼 이날 잔여 경기부터 펼쳐졌는데, 임성재를 제외한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김시우(30)가 2언더파 138타, 안병훈(34)은 이븐파 140타로 컷 기준선인 3언더파에 못 미쳤다.
중단되기 전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김주형(23)은 기권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컷 탈락으로 3명의 희비도 엇갈렸다. 페덱스컵 순위 45위인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페덱스컵 69위였던 안병훈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70위 밖으로 밀려 올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89위였던 김주형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