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내 미국에 생산 설비를 짓는 반도체 기업에 한해 반도체 품목별 관세를 예외로 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당신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동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 하지만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다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임기 중에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고, 그것을 상무부에 신고한 뒤, 그 건설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받을 경우 대통령은 공장을 짓는 동안에는 관세 없이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감독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일 동안 대통령은 모든 기술 기업 리더들과 회담하거나 통화했다"면서 "엔비디아 젠슨 황과 (애플의) 팀 쿡이 어제 백악관에서 회담했으며, 반도체 제조를 미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관세를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러트닉은 "그의 목표는 우리 최고의 기술로 반도체 제조를 국내에서 완료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이를 가장 잘 통제할 수 있다는 것으로 그게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러트닉은 "흥미로운 통계가 있는데 AI(인공지능) 투자 지출로 지난 분기 AI 투자가 GDP의 소비자 지출을 초과했다"면서 "AI에 유입되는 투자가 너무 많아 대통령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트럼프)는 애플에 '여기에 (제조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메타에게도 '여기서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TSMC에게도 '여기서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방금 2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언급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모든 투자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TSMC는 애리조나에 2000억 달러, 마이크론은 아이다호에 2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엄청난 규모이며 미국 전역에서 진행될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이를 잡아 미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가 반복해서 말해온 것처럼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거나 짓겠다고 한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만약 어떤 이유로든 건설을 약속하고도 건설하지 않으면, 나중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누적되어 나중에 청구되며,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