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6골을 퍼붓는 화력으로 FC서울을 제압, 리그 2위를 탈환했다.
김천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김천은 12승7무7패(승점 43)를 기록, 같은 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아울러 김천은 서울을 상대로 K리그 9경기 동안 4무5패로 이기지 못하다, 이날 10번째 도전에서 3년 5개월 만에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천은 일찍부터 의욕적으로 움직이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이승원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원기종이 터닝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김천은 전반 17분 비슷한 장면으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이번엔 오른쪽 측면에서 맹성웅이 올린 크로스를 김승섭이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서울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26분 김천 이주현 골키퍼가 잡았다가 놓친 공을 조영욱이 밀어 넣어 만회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9분 안데르손이 수비수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슈팅해 2-2 동점까지 만들었다. 안데르손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로 이적한 이후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서울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김천은 전반 추가시간 맹성웅의 추가골로 3-2를 만들었고, 후반 6분 이동경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서울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43분 정한민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오히려 김천이 서울의 배후 공간을 효과적으로 노렸다.
김천은 후반 44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13분 김찬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묶어 2골을 더 달아나, 6-2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광주FC가 대전을 2-0으로 눌렀다.
광주는 헤이스가 전반 26분과 후반 19분 멀티골을 뽑아 영웅이 됐다.
광주는 9승8무9패(승점 35)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