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3번째 특검 조사에 출석했다. 사진은 구속된 김건희 여사를 태운 호송차가 21일 오후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3번째 특검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21일 김 여사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시17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김 여사는 같은 날 오전 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영장실질심사 이후 김 여사가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어 구치소 측에서 초빙한 의료진에 대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으로부터 청탁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 구속 이후 두 차례 소환 조사하며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을 순차적으로 수사 중이다.

김 여사와 함께 각종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전씨는 지난 20일 돌연 영장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씨 측은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며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은 특검팀만 출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약 10분 만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