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에녹이 '여심 저격' 무대를 꾸몄다.
26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일톱텐쇼'에서는 가수 에녹이 '프러포즈 송'을 불러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날 MC 대성이 MC 강남을 향해 "프러포즈 3번 했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강남이 "3번 하고, 3번 울렸다"라고 받아쳤다. "프러포즈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뭐냐?"라는 이어진 물음에는 "분위기다. 예쁜 경치에서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대성이 "그러면 여기서 공개 프러포즈한다는 현역이 있다는데, 누굴까? 나와 달라"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곧바로 에녹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네요?"라는 얘기에 동료 가수들이 "드디어? 드디어 형 장가가는 거야?"라고 물어 웃음을 샀다.

무대에 선 에녹이 객석을 바라보며 내레이션을 시작했다. "안녕, 나 에녹이야. 말하려니까 좀 떨린다. 고맙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 오늘은 딱 한 마디만 할게.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라고 해 설렘을 안겼다.
이어 "널 향한 내 마음 담아 '별 보러 가자' 들려줄게"라면서 여심을 훔치는 무대를 준비했다. 이때 신승태가 나섰다. "요즘 날씨에 별 보러 가면 모기 다 뜯긴다"라고 훼방을 놓는 모습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