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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수출 신화를 쓴 에릭 페디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애틀랜타는 지난 25일(한국시각) 페디를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했다. 무직 신세가 된 그는 메이저리그(ML) 30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페디는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 1라운드(전체 18위)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을 만큼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그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7년 ML 데뷔에는 성공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페디는 2023년 KBO리그 도전을 택했고 NC다이노스에 입단했다. 그는 2023시즌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ERA) 2.00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그해 리그 MVP를 포함 투수 3관왕(ERA, 다승, 탈삼진), 최동원상을 받았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달러(약 208억원)에 계약한 페디는 21경기 7승 4패 ERA 3.11로 활약했다. 시즌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된 그는 10경기 2승 5패 ERA 3.72로 준수한 성적을 내며 팀 선발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도 시작은 좋았다. 페디는 5월10일 친정팀 워싱턴을 상대로 ML 첫 완봉승을 거두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고 20경기 3승 10패 ERA 5.22란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방출됐다. 무직 신세가 된 페디는 애틀랜타와 계약하며 다시금 기회를 얻었지만 5경기 1승 2패 ERA 8.1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다시 한번 시즌 중 방출됐다.
결국 2년 계약도 다 채우지 못한 채 무직 신세가 된 페디는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다만 올시즌 성적이 나빠 ML 계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KBO리그도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이라 한국행도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