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구금된 것에 대해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이 인력을 신속하게 데려올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그 대가로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양성해달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앤드루스 공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구금된 것에 대해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이 인력을 신속하게 데려올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 이후 미국에 투자하는 모든 외국 기업에 이민법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인재를 합법적으로 데려와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도록 권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신속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그 대가로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양성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소재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을 진행했다.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이 체포·구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