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언 롯데백화점 창원점장(왼쪽부터)과 손한국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서정훈 신세계백화점마산점 영업팀장, 윤석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이 11일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창원시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계 안정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 손을 맞잡았다.

시는 11일 시청 접견실에서 경남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세계백화점 마산점과 함께 '대형 유통업체 입점 소상공인 고용보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한 영세 소상공인들이 경기 악화나 건강 문제 등으로 비자발적 폐업을 할 경우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 가입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백화점 내 전용 고용보험 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시 홍보망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가입 안내와 제도 홍보를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도 참여에 대한 소상공인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은 매달 보험료를 납부하면 비자발적 폐업 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5년간 등급별로 최대 80%의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경상남도의 20% 보험료 지원과 중복 신청도 가능해 혜택이 한층 확대된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의 생계 안정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시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