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차세대 흥행 IP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실적 개선과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흥행 IP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력인 MMORPG를 넘어 캐주얼, FPS, 스포츠, 익스트랙션 등 여러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고 PC와 콘솔 플랫폼에 도전하며 자체 개발 역량 강화와 퍼블리싱 포트폴리오 확장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12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년까지 10개 이상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위메이드의 핵심 IP '미르의 전설2'를 활용한 미르M 중국 버전, 국내 흥행을 입증한 뒤 글로벌 버전으로 확장하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 기반 모바일·PC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의 PC·콘솔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 등 주요 타이틀을 선보인다.


최근 중국 이용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르M은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르M 중국 버전은 전투 시스템과 성장 구조, UX/UI를 현지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전면 개편했다. 기존 팬층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기, 복장, 장신구와 같은 미르 IP 특유의 핵심 요소도 충실하게 구현했다. 중국 이용자들은 위메이드가 오랜만에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미르의 전설2 IP 정통 후속작에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은 지난 8월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올해 2월 국내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입증한 작품이며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새롭게 설계된 토크노믹스를 적용해 경제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를 통해 gWEMIX(지위믹스)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는 위믹스 코인과 1대1 교환이 가능하다. 핵심 콘텐츠인 서버대전에서는 승리한 클랜이 인터서버 내 모든 서버에서 발행된 지위믹스 일정량을 세금으로 배분받아 경쟁과 보상이 동시에 강화된다.


위메이드맥스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PvPvE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를 올해 4분기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 수직 구조의 폐쇄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과 예측 불가능한 탈출 경쟁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작품이다.

우수한 외부 게임을 차기 게임 라인업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역량 있는 개발사에 투자하며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 가치투자를 꾸준히 이어왔다. 투자 대상을 선정할 때는 당장의 수익성보다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개발진의 비전 그리고 위메이드와의 시너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올해는 P의 거짓 핵심 제작진이 창립한 콘솔 전문 개발사 '스튜디오라사' 투자하며 지분 25%를 확보했다. P의 거짓은 해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게임이다. 스튜디오라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신작 'Project IL'을 개발 중이며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콘솔 IP 라인업을 확장하고 해당 작품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과 2차 투자 권한을 함께 확보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며 "하반기 다양한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성과를 창출하고 차기 라인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