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도움 되는 운동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의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며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무릎 관절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신체 활동을 줄이고 운동을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규칙적인 저강도 운동은 근력을 강화해 무릎을 보호하고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다.

12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무릎에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을 의미한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퇴행성 변화와 손상으로 관절 내 뼈와 인대 등이 손상되고 만성 염증이 동반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만성 관절 질환 중 가장 유병률이 높다.


적절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무릎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해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약해진 관절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심폐 기능을 향상해 피로감을 호전시키고 활력과 체력을 증진한다. 근력 강화 운동과 더불어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신체 유연성이 늘어나고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해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할 수 있다.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비교적 적고 주변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추천한다. 주 3~4회, 하루 30분 정도 수준으로 시작하며 통증이 생기거나 운동 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무리해서는 안 된다. 일정 기간 후 적응되면 점차 운동의 시간과 양을 늘릴 수 있다.

다만 잘못된 방식으로 운동하면 관절에 무리를 줘 오히려 무릎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나이, 성별, 근력, 전신 상태, 무릎 관절염의 진행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적당한 운동 방법과 강도를 정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 환자들이 피해야 할 운동에는 험하고 힘든 등산이나 경사가 심한 산비탈 걷기, 장거리 조깅 등이 있다. 관절에 충격을 주기 쉬운 배구, 농구, 축구, 족구, 테니스 등의 구기 종목 운동 등도 피하는 게 좋다.


질병청은 "나이와 체력, 개인의 취향, 무릎 관절염 정도 등에 따라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며 "운동을 시작하기 전 전문의를 만나 신체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적당한 운동 방법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