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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 브라위너 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서 나폴리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는 일명 '더 브라위너 더비'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때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불렸던 더 브라위너는 201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UCL 1회, FA컵 2회, 리그컵 우승 5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최근 점차 부상이 잦아졌고 올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나 나폴리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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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6분 만에 교체됐다. 수비수 지오반니 디 로렌조는 전반 20분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을 막는 과정에서 다리를 차면서 다이렉트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더 브라위너를 빼고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를 투입했다.
이적 후 첫 만남은 아쉽게도 26분 만에 마무리됐다. 교체 과정에서 홈팬들은 원정선수가 돼버린 더 브라위너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지난 10년 동안 팀을 이끈 레전드를 향한 애정과 아쉬움이 담긴 박수였다.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나폴리는 전반전을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나 후반 11분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20분엔 제레미 도쿠의 환상적인 드리블과 마무리로 2-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나폴리는 힘 한번 못 써보고 손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