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 이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그래픽=한국은행

올 상반기 기준 카드 이용 규모가 일평균 3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 비중 전체 결제액의 절반을 넘겼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000억원)보다 3.7%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이용액이 일평균 2조8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직불형(체크·현금카드) 이용액은 이 기간 2.0% 늘어난 6980억원이다. 선불카드 이용액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자가 기존 카드사에서 전자금융업자로 바뀌며 14.7% 줄었다.

거래 형태별로 보면 비대면 지급은 일평균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대면 지급 역시 1.0% 늘어난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카드 이용액 중 비대면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41.8%다.

접근 수단에선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가 이 기간 6.3% 늘어난 1조6000억원으로 전체 카드 지급의 53.8%를 차지했다. 실물카드 이용 결제는 0.8% 감소했다.


카카오페이·삼성페이 등 핀테크 기업과 휴대폰 제조사 등이 제공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은 72.3%로 카드사 제공 서비스(27.7%)를 넘어섰다.

어음·수표 이용 규모는 일평균 1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자기앞수표는 18.6% 줄고, 당좌수표 이용이 16.5% 증가해 증가세를 보였다. 전자어음은 이 기간 15.1% 감소했다.

국내 은행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일평균 2735만건으로 10.4% 늘었으나 이용 금액은 85조9000억원으로 2.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