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가 탈삼진 1위 재탈환과 외국인 투수 최초의 투수 4관왕에 도전한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폰세의 모습. /사진=뉴스1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마지막 등판에서 탈삼진 1위 타이틀 재탈환과 KBO리그 최초의 외국인 투수 4관왕에 도전한다.

폰세는 30일 기준 28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5, 24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승률, ERA 부문은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다승의 경우 16승으로 2위에 올라있는 라이언 와이스(한화)와 라일리 톰슨(NC다이노스)이 일정상 두 번 이상 등판할 수 없어 최소 1위는 확보한 상황이다. 다만 탈삼진은 드류 앤더슨(SSG랜더스·245개)에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당초 폰세는 지난 28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등판하지 못했다. 구단은 부상 방지 차원에서 폰세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동안 앤더슨은 지난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삼진 5개를 추가, 탈삼진 1위 타이틀을 탈환했다.

한화는 30일 롯데전, 다음달 1일 SSG랜더스전, 다음달 3일 KT위즈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폰세는 세 경기 중 SSG전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라 삼진 4개만 추가하면 탈삼진 1위 재탈환도 가능하다. 앤더슨도 무리하게 등판한다면 한 경기 더 등판도 가능하지만 포스트시즌을 고려하면 휴식을 취할 확률이 높다.

만약 폰세가 탈삼진왕 타이틀까지 차지한다면 KBO리그 최초로 외국인 4관왕에 오르게 된다.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 2019년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베어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 등이 3관왕에 오른 바 있지만 4관왕 사례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