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팀의 3위 굳히기와 탈삼진 1위에 도전한다. 사진은 SSG랜더스에서 활약 중인 앤더슨의 모습. /사진=뉴스1

SSG랜더스가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필두로 3위 굳히기에 나선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양 팀은 이날 선발로 앤더슨과 곽빈을 예고했다.


3위 SSG(69승 4무 61패)는 4위 삼성 라이온즈(69승 2무 66패)와 2.5게임, 5위 kt 위즈(68승 4무 66패)와 3게임, 6위 롯데 자이언츠(65승 6무 66패)와 4.5게임 차로 앞서있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3위 굳히기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SSG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팀 타율 0.316(1위), 팀 평균자책점(ERA) 3.91(1위), 팀 홈런 18개(1위) 등 세부 지표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냈다.

다만 일정이 변수다. 이날 경기는 지난 19일 경기가 비로 인해 순연되면서 잡힌 경기다. 이 탓에 SSG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지옥의 8연전을 펼치게 됐다. 첫 단추는 잘 끼웠다. SSG는 지난 20~21일 두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달렸다. 이번 경기에 승리하게 되면 시리즈 스윕과 함께 3연승을 달리게 된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와 SSG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역대급 탈삼진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폰세의 모습. /사진=뉴스1

앤더슨은 팀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선봉장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앤더슨은 올시즌 28경기 11승 6패 ERA 2.18로 맹활약 중이다. 비록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라는 역대급 외국인 투수가 나오며 임팩트에선 조금 밀리지만 리그 최정상급 성적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ERA,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등은 폰세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탈삼진 1위 등극은 이날도 충분히 가능하다. 앤더슨은 이날 경기 전까지 무려 233탈삼진을 잡아내며 폰세(242탈삼진)를 바짝 추격 중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역대 최소 이닝(139이닝) 200탈삼진 금자탑을 쌓으며 폰세(144.1이닝)를 넘어서기도 했다.


앤더슨이 9월 세 번의 등판에서 27탈삼진을 잡아낸 걸 감안하면 1위 탈환도 충분히 가능하다. 올시즌 9개 이상 삼진을 잡아낸 경기도 12회나 된다. 다만 두산전 성적이 좋지 않다. 앤더슨은 올시즌 두산전 세 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ERA 4.91을 기록 중이다.

두산 선발 곽빈은 올시즌 17경기 3승 7패 ERA 4.5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SSG전에선 두 경기 1패 ERA 2.25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