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1온스 당 가격이 38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한 금은방에서 고객이 상담한 모습. /사진=뉴스1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1온스(28.35g) 당 가격이 이날 3800달러(약 532만원)를 돌파했다. 금값은 주간 시세로 6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3819.81달러)를 경신했다.


금값 상승세는 미국 달러 약세와 연결된다. 미국 회계연도가 30일 밤 12시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임시 예산 결의안 통과 가능성이 작아 미 정부가 셧다운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미 정부가 셧다운되면 다음달 3일 미 노동부 9월 고용동향 보고서 등 미국 경제의 주요 데이터들이 발표될 수 없다. 주요 경제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고용 약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다음달 말 미 연준 금리인하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달러가 약화되면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 수요가 몰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