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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나오는 어금니를 의미한다. 위생과 합병증 문제로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경우라면 20세 전후에 발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니를 뽑기 어렵고 치아 및 잇몸 손상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2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사랑니가 어금니처럼 똑바로 나고 씹는 기능을 할 수 있다면 반드시 뽑을 필요는 없다. 다만 가장 안쪽에 있어 청결을 유지하기 어렵고 음식물이 끼기 쉬우며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탓에 예방적으로 뽑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매복된 사랑니는 염증, 통증, 충치, 물혹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랑니는 일반적으로 구강 내로 나오는 시기인 20세 전후에 뽑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는 사랑니 발치가 비교적 쉽고 치유도 쉽게 잘 된다. 치과의사가 사랑니 발치를 권유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뽑을 것을 권한다.
매복된 사랑니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발치하기 어렵다. 사랑니 주위의 뼈가 단단해지고 전신 질환이 있을 가능성도 큰 탓이다. 문제가 생길 때까지 매복된 사랑니를 남겨두면 주위 치아나 뼈의 손실 및 잇몸 손상도 늘어날 수 있다.
사랑니를 발치한 후에는 주의사항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약 30분 정도 움직이지 않고 거즈를 꽉 물고 입안의 피나 침은 삼켜야 한다. 거즈를 뺀 후에도 조금씩 피가 나올 수 있는데 삼키지 않고 자꾸 뱉어내면 출혈이 지속할 수 있다. 음료를 마실 때도 빨대 등을 사용하면 입 안에 압력이 형성되면서 지혈이 잘 안될 수 있다.
발치 후 1~2일 동안 수술 부위 주변을 피해 가며 칫솔질해야 한다. 그 이후에 수술 부위 주변도 부드럽게 닦아내도록 하자. 일주일 정도 수술 부위로 씹는 것은 피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거칠거나 단단한 음식은 수술 부위를 자극해 상처 치유를 방해할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1~2일 심해다가 서서히 감소한다. 약을 먹은 뒤에도 통증이 심하면 약속된 날짜 이전이라도 다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