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월 셋째 주는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와 통화정책 관련 보고서가 잇따라 공개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13일(이하 현지시각)에는 일본 증시가 '체육의 날'로 휴장하고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문을 닫는다.
여야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첫 날 외교부·재외동포청을 시작으로 정무위원회는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10월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원유 수급과 내년 석유 시장 전망을 다룰 예정이며 국제유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기업, 해외에서 건조된 자동차 운반선 등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매년 수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15일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경우 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이날 미국 연준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도 공개된다.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각 지역의 경기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로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8월 통화 및 유동성 지표를 발표한다. 유동성 지표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통해 자산시장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통화량이 늘면 자산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16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 지표를 각각 발표한다. PPI는 생산 단계의 물가 변동을, 소매판매 지표는 소비 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두 수치 모두 연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에는 미국 연준이 9월 산업생산 지표를 발표한다. 제조업, 광산업 및 유틸리티 산업이 생산한 총산출액의 인플레이션 조정치 변동을 측정한 지표이다.
이날은 미국 옵션만기일로,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매매(차익거래)가 청산되는 날이다. 이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17~19일까지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국제기구 및 금융권 인사들이 참석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전망, 글로벌 정책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