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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카카오 목표가를 8만6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내렸다. 리더 사법 리스크 감소 국면에도 예상보다 부진했던 카카오톡 개편에 따라 챗GPT 도입 효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2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날 김범수 의장 1심 선고 무죄 판결로 카카오는 센티먼트 바닥을 통과했다"며 "연내 포착된 강한 주가 흐름 재현을 위해서는 결국 업데이트 성과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 3분기 전년동기 대비 연결 매출을 3% 증가한 1조9793억원, 영업익을 23.2% 늘어난 160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2분기와 유사한 가운데 마케팅비가 소폭 증가한 형태"라며 "하반기 매출 대비 마케팅비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9월23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탭을 변경하고 다수 광고 지면을 확보했는데 첫 탭에 대한 이용자 반응에 롤백을 결정했다"며 "광고 지면은 현재 늘어난 수준이 광고 매출 증대에 대한 최대치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광고 성과에 가장 큰 기대를 가졌던 숏폼은 3탭에 배치, 낮은 이용도로 인해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챗 GPT 도입이 방향을 결정지을 마지막 키"라며 "챗 GPT 도입 후 광고 지면 추가를 예상하나 이미 광고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로 단기간 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온디바이스나 AI 에이전트도 결국 소비자가 카카오톡에 오래 머물러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