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 항공무장체계 개발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지난 10월20일 일산 킨텍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의 LIG넥스원 항공무장 전시./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24일 공시를 통해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체계개발(단공공-II 사업) 체계종합/유도탄종합 시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공공-II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KF-21 전투기에 탑재될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KF-21의 공대공 근거리 교전 시 적기 격추 및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전체 사업총액은 약 2070억원 규모로 2024년 연결재무재표 기준 매출액의 3.79%에 해당한다. 2032년까지 체계종합/유도탄종합을 포함해 적외선영상탐색기와 유도조종장치, 관성항법장치, 구동장치, 표적탐지장치 등 유도탄의 주요 구성품을 개발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KF-21은 장거리공대지유도탄에 이어 국산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장착해 운용함으로써 순수 국내기술에 의한 공대지·공대공 공격능력을 구비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와 한국형 타우러스로 불리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비롯해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의 체계종합 업체로 선정됐다. 향후 KF-21에 탑재될 항공무장 체계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국방과학연구소 및 유관기관·기업과 협력하며 성공적 개발 완료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산 전투기와 국산 항공무장체계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