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나래와 전 매니저 측이 소속사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책임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전했다.
15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 A씨는 "지난해 9월쯤 옥주현, 성시경 등 갑자기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기사가 나오면서 박나래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사실은 안 했다고 저희한테 얘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그래서 저희는 '빨리해야 한다. 이거 형사처벌'이라고 했는데 박나래는 저희한테 '지금 네이버 본인 프로필에 회사 이름이 안 나오니 괜찮다. 언론 봐라. 자기에 대해서 안 나오지 않느냐'고 했다. 오히려 '(등록) 하면 기사 난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나래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의혹에 대해 "등록 업무를 매니저들이 당연히 진행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먼저 어머니에게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힌 입장과 배치된다.
앞서 박나래는 2024년 기존 소속사와 계약을 끝낸 후 1인 기획사인 '앤파크'를 통해 활동해 왔다. 박나래 모친은 앤파크의 대표이사다. 하지만 갑질 논란, 주사이모 의혹 등과 함께 해당 업체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정식 등록되지 않은 채 운영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는 "등록하려면 성범죄 이력 확인이 필요해 어머니는 법원에서 관련 서류를 발급받았고 위임장과 법인 도장, 인감도장, 신분증까지 모두 전달했다"며 "그런데 이후 기자의 연락을 받고서야 실제로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즉 A씨 등 전 매니저들에게 등록 절차를 위해 서류를 전달했으나 이들이 등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어머니는 며칠 동안 서류를 준비하느라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런데 전달했던 서류를 사용해 제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들이 스스로 사내이사로 등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 입장은 달랐다. 그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저희가 계속해야 된다고 얘기하니까 박나래는 '지금 기사가 추가로 나오는 것도 갑자기 신청하니까 연예인 이름들 보고 기사가 나오는 것 같다', '현재 등기부등본에는 본인이랑 엄마 이름만 있어서 너무 위험하고 들킬 게 뻔하니 A씨랑 팀장을 사내이사로 등기해야 한다', '필요 서류를 가지고 법무사에게 가서 등기이사를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나래가 '(본인이 안 나서기 위해) 대표는 엄마 명의로 바꾼 지 꽤 됐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등록하려면 등록 절차 중 저희가 가지고 있는 서류가 필요했고, 이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교육을 위해 둘 다 등기이사를 하라'고 했다"며 "우린 지분도 없기 때문에 등기이사 한다고 이득을 보거나 좋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앤파크 지분은 박나래가 10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등록 절차 중 박나래와 박나래 모친만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가 있어 수차례 요청했으나 제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성범죄 이력 조회서는 경찰에서 직접 본인만 뗄 수 있다. 박나래 모친이 갑자기 목포구청에서 저희에게 전화를 바꿔준 적도 있다. 구청 공무원님도 왜 여기서 안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전화를 바꿔준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저희가 강남구청과 경찰에 가서 애원했지만 성범죄 조회는 저희가 뗄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저희는 이 사실을 박나래와 박나래 모친에게 전달했지만 서류는 안 보내주면서 박나래와 모친은 저희한테 '아니 맨날 매니저가 다 해주는 데 왜 안 되냐'고만 말했다"고 부연했다.
앤파크는 2018년도 설립됐으며 A씨와 박나래는 2023년 3월 말 전 소속사인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만났다. 이에 A씨는 "(설립은) 나와 박나래가 만나기도 전"이라며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책임을 전 매니저들에게 떠넘기는 박나래 태도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