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온라인쇼핑을 할 때 결제과정을 번거롭게 만들었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이달 말부터 사라진다. 또한 내달 말부터 미국 페이팔이나 아마존 등과 같은 방식으로 전자상거래에서 거래할 경우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 없는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2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삼성·하나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는 오는 26일부터 액티브X를 폐지하는 대신 대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우선 신한·현대·NH농협카드의 경우 'exe'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28일, 삼성과 하나카드도 각각 30일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지난해 12월과 2월 BC카드와 롯데, 우리카드가 이를 우선 시행한 데 이어 이제는 모든 전자상거래상에서 액티브X가 사라지는 셈이다.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뿐만 아니라 크롬,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사용시 따로 보안프로그램을 다운받지 않아도 된다.


이와 더불어 각 카드사들은 내달부터 보안프로그램 없이 아이디(ID)와 패스워드(PW)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이 보안프로그램이 별도로 필요없는 간편결제가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도 실현되는 셈.

이를 위해 삼성카드는 오는 30일 액티브X 대체 보안프로그램 시행과 더불어 삼성카드로 결제 가능한 모든 가맹점에서 간편결제를 시작한다. 신한·KB국민·현대·롯데 등도 내달 중 서비스 개시를 위해 대형가맹점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