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올림픽예선. 한국 대표팀 주장 김연경. /사진=뉴시스
여자배구 올림픽예선. 한국 대표팀 주장 김연경. /사진=뉴시스

올림픽 여자배구 진출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 한국 대표팀은 오늘(20일)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5차전에서 페루를 맞아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첫 경기 이탈리아 전 패배 이후 4연승이다.
지난 14일부터 열린 예선에서 3승 1패를 기록해 전체 2위를 달리던 한국은 오늘 승리를 추가하며 올림픽 진출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앞서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3-1로 졌지만 이어진 네덜란드, 일본, 카자흐스탄 전에서 거푸 승리해 올림픽행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오늘 5차전에서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전력상 아래로 평가되는 페루를 맞아 1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우위를 과시하며 내리 3세트를 따 경기에서 승리했다. 주포인 레프트 김연경, 박정아가 19, 13점을 각각 올렸고, 센터 양효진도 블로킹을 8개나 잡아내며 18점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오는 21, 22일 각각 태국, 도미니카공화국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4위 일본까지 3승 이상을 거두고 있어 올림픽 최종진출 여부는 예선을 끝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예선은 모두 8개 팀이 참가해 4장의 올림픽 티켓을 두고 겨룬다.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기 때문에 전체순위와 상관없이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1위를 기록한 팀과, 이 팀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 가운데 상위 3개 팀이 올림픽에 진출한다. 아시아에서 한국·일본·태국·카자흐스탄이, 그 외 이탈리아·도미니카공화국·페루·네덜란드가 참가했다.

8개 팀이 모두 1경기 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지며, 현재 이탈리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한국, 네덜란드, 일본이 뒤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