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자료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 상승. /자료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970선으로 상승 마감했다. 30일 글로벌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장 마감 전 기관이 매도량을 늘렸지만 외국인도 매수량을 늘리면서 개인과 함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13.99포인트(0.72%) 상승한 1970.3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4367만주, 거래대금은 4조9921억원을 기록했다. 기관이 2570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3억원, 187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업종별로는 주로 강세였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업이 2% 내외로 상승했고 보험, 종이·목재, 화학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장비가 1%대로 하락했고 통신업, 기계, 섬유·의복, 은행 등은 약세1% 미만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설이 떠돌면서 삼성그룹주가 동반 상승세였다. 삼성전자가 2%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삼성SDI 등이 1~4%대로 올랐다. 오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빠르게 확산됐지만 삼성그룹측은 이를 부인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5월 반도체 생산이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신한지주, SK, 롯데케미칼, 고려아연 등도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약세를 보였고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미사이언스, NAVER, SK이노베이션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쌍용양회가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2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가 보유한 쌍용양회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다. 덕성은 에어쿠션 퍼프 매출 급증 기대감에 10% 이상 올랐다.
타일 제조업체 아이에스 동서는 부산 봉래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2140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495개를, 하락 종목 수는 297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8.40원 하락한 1151.8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