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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저축은행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오는 9월 출시하는 가운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한 중금리 신용대출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다음 달 9일 출시한다. 시중은행이 지난달 1일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연 6~10%대 금리의 사잇돌 대출을 출시한지 두 달 만이다.
대출 대상은 상환능력은 있지만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신용자이며 금리는 시중은행의 사잇돌 대출보다 높은 연 15%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은 신용도 8등급자까지 최대 2000만원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선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금리보다 낮아야 하기 때문에 사잇돌 대출 평균 금리는 연 15%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19.9% 이상을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업계에선 실효성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끈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형식상으로는 8등급의 저신용자도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며 “각 저축은행에서 자체 평가를 한 후 서울보증보험에서 최종 승인을 내는데 (서울보증보험이) 리스크를 떠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중신용자뿐 아니라 1~3등급의 고신용자 중에서도 과도한 대출 등으로 시중은행에서 더 이상 대출받을 수 없는 고객이 주요 고객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