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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효리네민박' |
가수 이효리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행사 내레이션을 맡게 되자, 한 네티즌이 "하지 말아 달라"고 전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을 '제주 4.3 희생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27일 이효리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이효리 씨 자제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하고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이효리를 향해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싫고 좋은 감정은 없었다. 하지만 4.3 추념식에서 내레이션을 할 것이란 기사를 보고 어쩔 수 없는 연예인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4.3 추념식은 그냥 행사가 아니다. 유족의 한 사람으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몸이 떨리고 가슴이 아프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4.3에 대해 제주도민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효리는 오는 4월 중 열리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행사 주제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청 관계자는 30일 스타뉴스에 "이효리의 행사 참석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게시글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참석 불발 등의 변동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오히려 그러한 글들이 연예인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차별적인 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