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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바른미래당은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필명 드루킹)를 지난해 대선 전에 4차례 만난 것과 관련해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며 공세를 높였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런 문제가 내재돼 있었기 때문에 드루킹과 관련된 조속한 특검을 촉구해도 청와대가 꿀먹은 사람처럼 말 못하고 있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사코 특검을 반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는 어떤 경위로 송 비서관을 조사하게 됐으며, 조사결과가 무엇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송 비서관은 대선 때 수행총괄팀장이었다. 당시 김경수 대변인, 송 비서관으로부터 드루킹 이야기를 들었나, 안들었나. 드루킹을 본적이 있나, 없나"라고 물으면서 "이제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에 자신을 위해 벌어진 이런 불법댓글 여론조작에 대해 분명한 언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드루킹이 김경수의 꼬리이듯, 김경수 또한 이 정권의 꼬리일 뿐"이라며 "이제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 북핵문제도 중요하고, 북미대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담당하는 정권의 자격이다. 더이상 숨지 말고 스스로의 자격을 증명해 보이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송 비서관 관련 의혹을 듣고 “국민들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