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 신형 군함 관련 발표에서 한화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해군 신형 '황금 함대' 발표에 나선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 신형 군함 관련 발표에서 한화와의 협력을 언급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해군 신형 '황금 함대' 관련 사항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 해군은 신형 프리깃 군함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 기업인 한화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에 대해 "좋은 기업"이라며 "최근 50억달러(약 7조4040억원)를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소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말 이재명 대통령 방미 기간에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일환으로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크 2개, 안벽 3개를 추가 확보하고 12만평(약 40만㎡) 규모 블록 생산기지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골든 함대는 장거리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탑재한 대형 전함들과 새로운 소형 호위함 다수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 해군은 현재 구축함, 순양함, 항공모함, 상륙함, 잠수함 등 287척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