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산타랠리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 초반 오르고 있다. 다만 환율은 1483원까지 올라 8개월만의 최고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2.49포인트(0.79%) 오른 4138.42에 거래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9포인트(0.24%) 내린 926.95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AI 반도체 종목 랠리 속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에 장 초반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원과 1242억원을 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685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2.07%), 삼성바이오로직스(0.41%), 삼성전자우(1.29%), 현대차(0.69%), HD현대중공업(1.36%), 두산에너빌리티(0.64%), 기아(0.33%)은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3%), KB금융(0.32%)은 하락세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9포인트(0.24%) 내린 926.9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013억원을 기관이 29억원을 사고 있지만 외국인은 674억원을 팔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약보합세로 돌아서며 920선대 후반을 오르내리고 잇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약세다. 알테오젠(0.23%), 에이비엘바이오(0.76%), 리가켐바이오(1.39%), 코오롱티슈진(1.33%), 펩트론(1.05%), 삼천당제약(3.09%)이 내렸다. 다만 그 폭은 크지 않다.
에코프로비엠(0.50%), 에코프로(0.10%), HLB(0.76%)은 살짝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9.31% 급등했다.
하나은행 고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0원(0.14%) 오른 148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22일 환율은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충격 이후 처음으로 1480원선을 넘겼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았던 2024년 말 종가(1472.5원)마저 이미 추월한 상태다.
연말 종가가 결정되는 30일까지 1480원선이 유지된다면 2026년도 재무제표 작성 기준이 되는 결산환율도 치솟아 기업 부채규모와 비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는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