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억→1000억원’ 에르난데스 이적, 분데스리가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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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형 유망주 뤼카 에르난데스가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유로(약 1023억원)라는 거액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했다. /사진=로이터
프랑스의 대형 유망주 뤼카 에르난데스가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유로(약 1023억원)라는 거액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영입을 확정지었다. 이적료는 무려 8000만유로(약 1023억원)로 독일 역대 최고액이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난데스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을 영입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보여준 그의 훌륭한 능력은 뮌헨의 수준을 높일 것이다”며 그의 영입을 반겼다.

에르난데스는 “내 축구 커리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날이다. 뮌헨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뮌헨과 함게 모든 타이틀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 12년간 함께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관계자, 동료, 그리고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아틀레티코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에르난데스는 2014-2015시즌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2015-2016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교체 출전하기도 했던 에르난데스는 2017-2018시즌 필리페 루이스를 대체할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러시아 월드컵 이후 주가가 폭등했다. 당시 벤자민 멘디를 대신해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나선 에르난데스는 벤자민 파바드와 함께 ‘뢰블레 군단’의 측면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는 마리오 만주키치와 시메 브로살리코를 상대로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이며 킬리앙 음바페의 쐐기골을 도왔다.

이러한 가운데 그가 뮌헨으로 팀을 옮기면서 기록한 1000억원이라는 금액은 분데스리가의 이적 역사와 흐름을 새롭게 바꿨다.

이전까지 율리안 드락슬러가 FC 샬케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당시 기록한 4300만유로(약 550억원)가 역대 최고 이적료일 정도로 분데스리가 팀들은 많은 금액을 투자해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았다. 독일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인 뮌헨이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코렌틴 톨리소를 올림피크 리옹에서 데려오는데 들인 4150만유로(약 530억원)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일 정도였다.


그 사이에 타 리그의 명문 팀들은 수천만유로가 우스울 정도로 엄청난 자본을 동원하면서 양질의 스쿼드를 구축했다. 우스망 뎀벨레(1억2000만유로, 약 1534억원), 케빈 데 브라이너(7600만유로, 약 970억원),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6375만유로, 약 815억원) 모두 많은 이적료와 함께 독일 무대에서 다른 리그로 향한 최정상급 자원들이었다.

투자 차이는 곧 결과로 증명됐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이 모두 전멸하게 됐다. 이는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레바뮌’이라 불리며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뮌헨마저 리버풀에게 덜미를 잡히며 조기 탈락했다.

독일 구단들이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한 가운데 뮌헨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이미 지난 1월 파바드를 영입한 뮌헨은 1000억원을 들여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폭풍 영입’의 서막을 올렸다. 여기에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는 뮌헨은 4300만파운드(약 645억원)를 준비해 첼시의 유망주 칼럼 허드슨-오도이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클럽들이 1998년 도입된 ‘50+1정책(특정 자본의 구단 잠식을 막기 위해 개인이 49% 이상의 구단 지분을 가질 수 없게 정하는 분데스리가만의 정책)’을 준수하고 있어 뮌헨을 제외한 다른 독일 구단들은 부호들을 등에 업은 타 리그 빅클럽과의 돈의 전쟁에서 경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위기의식을 느낀 ‘거함’ 뮌헨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면서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율리 회네스 뮌헨 회장을 중심으로 50+1 폐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황들을 고려했을 때 이번 에르난데스의 이적건은 독일 축구계에 있어 향후 더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김현준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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