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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박흥순 기자 |
LG유플러스의 내부 전산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LG유플러스는 고객상담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3시간50분가량 내부 전산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온·오프라인의 요금조회, 변경 등 업무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장애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외부공격은 아니고 일시 과부하가 걸려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1시경 모든 장애가 해결돼 업무가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원인은 요금제 변경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5월 한달간 8만원대 이상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에 가입하면 2년간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만원 이상 고액 요금제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하기 위해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렸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요금제 변경 수요와 V50 씽큐 수요자가 몰리면서 전산 접속에 과부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 발생 직후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복구를 완료했으며 오후 1시부터 모든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