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이혼 후 13년 만에 재회했다. /사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이혼 후 13년 만에 재회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던 이영하(71)와 선우은숙(62)은 26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감하고 2007년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의 나이는 각각 58세, 49세로 황혼이혼이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건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다. 4개월 전 아들의 생일에 얼굴을 보긴 했으나 단 둘이 만나는 건 별거 2년을 포함해 15년 만이다.
이영하와 재회 하루 전 선우은숙은 "단둘이 (여행)가는 게 처음"이라며 "(설렘이) 아주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복합적이다. 스트레스와 긴장감"이라고 고백했다.
이튿날 선우은숙은 먼저 만남의 장소에 도착했다. 이영하는 "먼저 와 있네?"라며 말을 건넸고 선우은숙은 "한참 있었다. 자기 왜 안 오나 기다렸다"고 인사했다. 선우은숙이 전날 느꼈던 감정을 전하자 이영하도 "헤어지고 나서 둘이 만나는 건 처음인데 참 낯설고 마음이 오묘하더라"고 답했다. 선우은숙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후 숙소로 이동한 선우은숙과 이영하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선우은숙은 "나 자기한테 실망했던 적이 있다"며 이혼 6개월 만에 터진 사업가와의 재혼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들한테 아빠 통해서 차 쓴다고 전해달라 했는데 아빠가 '돈 많은 사람한테 사달라고 하지'라는 식으로 말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당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며 "이혼도 너무 힘든데 한쪽에선 이상한 소문들이 나니까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영하는 "한 번도 그 일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흔들린 적도 없고 난 그냥 루머를 흘려 보냈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