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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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현재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상대사와 진웅섭 전 금감원장,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이 관출신 후보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내부 출신으론 김주하·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등도 거론되고 있으나 관례상 관료 출신이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과거 농협금융의 역대 회장은 신충식 초대 회장만 빼고 신동규 2대 회장과 임종룡 3대 회장, 김용환 4대 회장, 김광수 전 회장까지 모두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출신이 맡았기 때문이다.

정은보 협상대사는 행정고시 28회, 진웅섭 전 금감원장은 행정고시 28회,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행정고시 29회, 임승태 전 한은 금통위원은 행정고시 23회다.

농협금융은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정책자금을 운영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


현재 농협금융 회장석은 김광수 전 회장이 지난 1일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됐고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본인이 고사하지만 않는다면 정은보 대사 등 관료 출신 중 최종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이후 40일 이내인 다음달 6일 전까지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달말 최종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회의에는 임추위원인 사외이사 4명(이준행·이진순·이기연·박해식), 비상임이사 1명(정재영 낙생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