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요양병원 "면회 어렵다"… 이달 말 or 내달 초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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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 재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한솔요양병원에서 비접촉 면회를 하는 어머니 임순희(89)씨가 두 아들과 며느리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8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 재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한솔요양병원에서 비접촉 면회를 하는 어머니 임순희(89)씨가 두 아들과 며느리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 대상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에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14일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시작되고 항체가 형성되는 2주 이후 병원·시설 등과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8일 어버이날 대면 면회는 어렵다. 하지만 종사자 선제검사 주기 완화에 이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백신 효과 체감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대한요양병원협회 등에 따르면 입원 환자 접촉 면회는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중수본의 '요양병원·시설 방역수칙 단계적 완화 방안'에 따르면 복지부는 면회실과 보호 용구 등 면회 준비 기간을 고려하고 관련 협회 논의를 통해 별도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논의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개발 코로나19 백신(이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되는 오는 14일부터 2주가 지나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회 기준 개선 방안은 면회객과 입원 환자 중 한쪽이라도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접촉 면회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현재 정부는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사람을 '예방접종 완료자'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75세 이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화이자) 개발 백신을 2회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사람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입원·입소한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에 해당한다. 하지만 시설 내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해 기존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다수가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후 안전하게 면회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요양병원 등의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시기를 14일 이후로 보고 있어 5월 말이면 예방접종 완료자들이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중에서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5월 말 이후에서 6월 초 사이에 접촉 면회 재개 여부를 관련 협회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회는 1인실이나 독립된 별도 공간에서 면회객이 보호 용구를 착용한 후 이뤄진다. 중수본은 이때 면회일로부터 24일 이내 PCR 진단검사 음성 확인이나 현장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 요건은 요구하지 않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집단생활을 하는 요양병원·시설 등은 그간 강도 높은 방역 관리와 함께 환자 보호를 위해 접촉 면회를 제한해 왔다.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대규모로 발생하자 지난해 3월20일 요양병원·시설 면회를 금지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 비접촉 면회를 허용했고 올해 3월9일부터는 임종 시기·의식 불명 등이거나 중증 환자, 주치의가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성을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일부 접촉 면회를 허용하고 있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주기는 지난 1일부터 종사자와 입소자 등 전체 대상자의 75%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고 2주가 경과한 시설에 대해 선제 검사 주기를 완화하고 있다. 요양병원의 경우 수도권 등 2단계 이상 지역은 종전 주 2회에서 1회로, 1.5단계 이하 지역은 주 2회에서 2주 1회로 검사 주기를 넓힌다. 요양시설은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주 1회에서 2주 1회로 검사 주기를 완화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16일 모범 사례로 제시한 종사자 동선관리 점검표 작성과 사전 확인 조치는 실시하지 않도록 했다.

2차 접종 완료 종사자나 시설에 대한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 등은 향후 감염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 말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로 지난달 말까지 요양병원은 76.4%, 요양시설은 79.9%가 예방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예방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과 시설의 백신 접종 체감도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이미 전체 집단감염 중 요양병원·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9주 차 평균 5.7%에서 14주 차 1.0%까지 낮아졌다.

 

양진원
양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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