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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로 조사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문 대통령. /사진=뉴스1 |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대통령 지지율 연중 최고치가 나왔는데 내부 분위기에 대해 전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핵심관계자는 "매번 이야기하듯 (문재인 정부는) 위기 극복 정부인데 정권 초반에 북핵 위기도 있었고 일본의 수출 규제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등 태풍과 파도가 휘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 방향 감각을 잘 유지하면서 한시도 쉬지 않고 항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성과 노력이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소박한 소회를 말씀드린다"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정말 최선을 다해 국정에 임하고 있다"며 "지난 일주일을 되돌아보니 지난 목요일에 백령도 가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참배하고 금요일에서 마곡 이화여대 서울병원에 가서 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했고 월요일에는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 6대 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경제 현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좋은 대화를 했고 화요일에는 울산·부산 광역철도 개통식에 참여했고 어제는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 기공식에 가셨다”고 설명했다.
TK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많이 오른 게 박근혜씨 사면과 관련있는 것 같다는 평가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히기도 했다. 핵심관계자는 "정치적인 고려없이 이뤄진 사면으로 알고 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한 12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주차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월4주차 조사에서 기록한 올해 최고치와 동률이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4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였다.
대구‧경북(TK)에서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 비율이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박씨 특별사면에 대한 TK의 긍정적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씨 특별 사면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란 응답이 59%를 기록했다. '잘못한 결정'이란 응답은 이보다 25%포인트 낮은 3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