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국가대표 임남규가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임남규 인스타그램
루지 국가대표 임남규가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임남규 인스타그램
루지 국가대표 임남규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해 "기적의 나날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 임남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루지를 본 분들은 아마 제가 한 달 전 큰 부상을 당했었다는 걸 들었을 것 같다"며 "이곳 베이징에 오기까지 참 운도 좋았고,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은 기적의 나날들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마지막 팀 계주 경기가 끝나고 나니 이제야 꿈에서 깨어나는 것 같다. 경기 결과 개인전은 35명 중 34위를 기록, 누군가는 뒤에서 은메달이라고 한다"며 "가까스로 꼴찌를 면한 어찌 보면 부끄러운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꿈꾸고 바라던 두 번째 올림픽에 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안간힘을 쓰며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루지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경기 모습과 결과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며 "사실 겁도 났다"고 밝혔다.

그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말로 표현이 안된다"며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저를 진정한 올림피언으로 만들어줬다"며 "감사한 마음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