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화이자가 편두통 치료제 개발사인 바이오헤븐을 116억달러(약 14조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화이자는 바이오헤븐 주식을 주당 148.5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전날 바이오헤븐의 종가에 78.6%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코로나19 백신의 성공과 관련된 기록적인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화이자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길을 모색해 왔다. 이번 계약은 화이자가 지난 2016년 항암제 개발사인 메디비테이션을 143억달러(약 18조2460억원)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바이오헤븐은 신경질환과 희귀질환 관련 약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급성 편두통 치료제 '리메게판트'(Rimegepant)를 개발한 회사로 알려져있다.
화이자를 비롯한 바이오헤븐 주주는 설립될 새로운 상장 기업인 뉴 바이오헤븐의 주식 0.5주도 받게 된다.
화이자는 지난해 11월 바이오헤븐과 협력을 발표했다. 당시 화이자는 3억5000만달러(4460억원)를 투자해 바이오헤븐의 보통주 2.6%를 주당 173달러에 매입했으며, 2개의 편두통 치료제에 대한 해외 마케팅 권한을 12억4000만달러(약 1조5800억원)에 인수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