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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자국민 두 명이 포로로 잡히자 '우크라이나 입국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발적으로 합류한 알렉산더 드루크와 앤디 후인 등 전직 미군 두 명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 인근에서 러시아군과 교전한 직후 포로로 납치됐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해 줄 수는 없다"면서도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이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는 전쟁 지역이고 미국인이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라며 자국민을 향해 우크라이나 입국 자제를 촉구했다.
포로로 납치된 것으로 파악된 군인 중 한 명인 알렉산더 드루크의 어머니 로이스 드루크는 이날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아들은 포로로 잡히기 전 우크라이나에서 무기 사용법 등을 가르쳤다"며 슬퍼했다.